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이 반도체 소재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1위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가 일본 구마모토(Kumamoto)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규슈(Kyushu) 지역으로 반도체 공급망 설비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그룹은 규슈 사업장 후쿠오카(Fukuoka) 지구의 입지를 살려 신속하게 공급체제를 확충하고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라인업의 신규 증설 뿐만 아니라 기존 라인업도 반도체 관련 생산능력 확대에 경영자원을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쇄잉크와 수지 착색용 등으로 공급하고 있는 카본블랙(Carbon Black)은 반도체용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본블랙은 반도체 봉지재에 착색제로 배합해 반도체와 결선된 도선을 보호하거나 식별을 위해 바깥쪽 표면에 레이저 마킹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물질 제거설비도 신규 도입해 2025년 가동할 계획이다. 저이물질 그레이드 니즈가 강력한 반도체 용도에서 활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카본블랙 제조공정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이미지 해석을 활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생산체제를 강화해 품질을 개선하고 반도체 관련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미 규슈 사업장 후쿠오카 지구에서는 반도체 관련 기존제품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특수 에폭시(Epoxy) 반도체 봉지재용 그레이드 설비를 가동했고, 반도체 프로세스에서 세정용으로 사용하는 초순수 제조용 이온교환수지 생산능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제설비를 도입해 2026년 봄 가동을 시작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용 감광성 폴리머 및 EUV(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용 양산설비 신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10월과 9월에 각각 가동할 예정이다.
규슈 사업장 후쿠오카 지구는 옛 Mitsubishi Kasei 발상지로 염료와 코크스를 시작으로 암모니아, 합성섬유 원료 등 벌크 케미칼 생산기지로 발전해 최근에는 기능성 라인업을 중시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2024년 3월 말에는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BPA(Bisphenol-A) 생산을 종료했고 현재는 PC(Polycarbonate)와 식물 베이스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Durabio와 반도체 관련 합성 석영, 고순도 전자산업용 약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그룹은 TSMC 진출을 계기로 공급망이 강화되는 규슈 사업장을 반도체 소재 생산·공급 핵심기지 역할을 맡겨 성장을 유도하고 앞으로도 신증설 프로젝트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