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61달러로 전일대비 1.59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7달러 떨어져 71.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8.39달러로 0.94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월31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4억2379만배럴로 전주대비 866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Reuters)의 사전 시장 전망치 2백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347만8000배럴로 23만8000배럴, 원유 수입량은 691만5000배럴로 46만7000배럴 증가했다.
미국-중국 무역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이 2024년 1-11월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일평균 23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원유 10%, LNG(액화천연가스) 및 석탄 15% 둥 미국산 원유와 에너지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JP모건(JP Morgan)의 트레이시 앨런은 “도널드 트럼프의 중동 정책 및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며 투자심리 악화, 시장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1월 차이신(Caixin) 서비스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1.0으로 시장 기대치 52.3을 하회하는 등 중국 경제지표 둔화 및 원유 수요 약화 우려 역시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잠재적 석유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단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OPEC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OPEC 회원국들이 단결하고 협력하면 미국은 회원국 한 곳을 제재하고 압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