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가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 판매를 통해 수익 개선에 속도를 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이 9023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4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매출이 18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영업실적 발표 후 “2025년은 테크(기술) 리더십, 코스트(비용) 리더십으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차세대 AI 가속기용 동박과 하이실리콘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 등을 수요기업 승인 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4분기부터 익산공장에 HLVP 4세대 동박 양산을 위한 1000톤급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2025년 동박 생산기업 최초로 HLVP 4세대 AI 가속기용 양산에 돌입했으며 HVLP 5세대 동박 또한 연말 이전 수요기업 승인이 예상된다.
AI 가속기용 동박 매출은 이미 2024년 12월부터 엔비디아(NVIDIA)에게 B모델(블랙웰)용으로 공급을 시작함으로써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 4분기에는 R모델(루빈)용 공급으로 매출이 추가되면서 2025년 300억원 안팎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3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2월 파일럿 샘플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은 “전방산업 상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북미 OEM과 AI 가속기용 동박 등의 신규 공급으로 판매량은 두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핵심 수요기업은 50%를 계속 유지하고 전략 수요기업은 2024년과 유사한 20%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25년 2분기부터 판매량을 회복해 공장 가동률은 80%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실적 부진 원인으로 지적됐던 재고 역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률 조정을 통해 재고를 줄이고 있으며 4분기 말 재고가 2.5개월분으로 3분기에 비해 10% 감소한 가운데 2025년 1분기까지 가동률을 일부 조정한다면 하반기에는 적정 재고 수준(1.5개월)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정성윤 재무회계부문장이 “2024년 11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투자액이나 시기 등은 시장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