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의 역사는 난치병을 퇴치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 발전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하나의 신약이 탄생하려면 2억달러라는 엄청난 연구비 투자, 15년의 장구한 세월 소요, 까다로운 임상시험 등이 요구된다. 1만분의 1 확률로 개발된 신약의 가치는 천문학적인 것으로 2000년 세계 제약 시장규모는 2200억달러(243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20세기 신약 개발은 호르몬의 발견으로 시작됐다. 1902년 영국의 생리학자 베일리스와 스탈링은 위장에서 분비돼 췌장을 자극하는 호르몬 「세크레틴」을 최초로 발견했다. 1921년 당뇨를 치료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1935년에는 부신피질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리됐다. 스테로이드는 1898년 합성된 아스피린보다 100배나 효과가 강력해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제약 중 가장 강력한 염증억제제이다. 부작용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난치성 류머티스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1970년대 도입된 「에스트로겐」은 호르몬 제제가 거둔 또 하나의 수확으로 폐경 여성의 갱년기 증후군과 골다공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테라마이신」은 1950년 개발된 최초의 광범위 항생제이다. 테라마이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Pfizer 연구진은 13만여개의 토양샘플에서 2000만번 이상의 검사를 시행해 흙 속에서 테라마이신을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 세균은 항생제로 죽일 수 있는 반면, 바이러스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었다. 그러나 에이즈가 등장하면서 바이러스 치료제가 봇물 터지듯 등장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B형 간염 치료제 「제픽스」나 독감치료제 「리렌자」는 모두 에이즈를 연구하는 도중 부가적으로 얻은 치료제이다. 1996년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 「크릭시반」이 개발됨에 따라 치명적인 에이즈도 불치병에서 난치병으로 격하됐다. 20세기 신약이 거둔 최대의 개가 중 하나는 속쓰림 극복이다. 단일품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도 1970년대 「타가메트」, 1980년대 「잔탁」, 1990년대 「로섹」으로 이어지는 위산분비 억제제이다. 「로섹」은 2000년 40억달러(4조4000억원)나 팔렸으며 최초의 위산분비 억제제인 「타가메트」를 개발한 영국의 블랙은 1988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타가메트」이전 위궤양치료는 제산제를 이용해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타가메트」 이후 위산의 분비 자체를 억제함으로써 위궤양 치료를 획기적으로 앞당기게 됐다. 신약개발은 난치병의 극복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1997년 등장한 대머리 치료제 「프로페시아」와 1998년 등장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대표적 사례이다. 1987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이 효시로, 행복을 만들어주는 알약이라는 뜻인 「해피메이커」도 있다. 현재「졸로푸트」와「팍실」등 10여종의「해피메이커」가 시판중이다. 병적인 우울증은 물론 친지의 사망과 실직·실연 등 원인이 있는 우울증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보도블록의 금을 밟지 않고 걸어야 마음이 편한 강박장애, 토할 때까지 먹어대는 폭식증, 대인공포증과 도벽,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공황장애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신약이 장미빛 미래만을 가져온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비용이 너무 비싸 10%의 효과상승을 위해서는 100%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단점인데, 획기적 당뇨치료제 「레줄린」이 간 독성으로, 비만 치료제 「펜플루라민」이 심장과 폐 독성으로 FDA의 시판허가를 받은 지 1년도 안돼 중도에서 하차해야 했다.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이다. 20세기 신약 개발의 역사 1902 소화를 돕는 호르몬 「세크레틴」 발견 1921 당뇨병 치료 호르몬 「인슐린」 발견 1922 혈액응고제 「헤파린」 발견 1928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 발견 1935 염증매개물질 「프로스타글랜딘」 발견 1935 감염질환 치료제로 설파제 응용 1942 최초의 항암제 나이트로젠 머스타드 응용 1942 미국 제약회사 파이저 「페니실린」 대량 생산 성공 1944 최초의 결핵치료제 「스트렙토마이신」 개발 1948 차세대 항생제 「세팔로스포린」 개발 1949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스테로이드 응용 1952 정신분열병 치료에 클로로프로마진 응용 1952 INH의 결핵 치료효과 입증 1967 도파민의 파킨슨병 치료효과 입증 1972 위궤양 치료제 「시메티딘」 개발 1975 내인성 마약 「엔케팔린」 발견 1983 장기이식환자의 이식거부 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사이클로스포린」 합성 1987 최초의 에이즈 치료제 「AZT」 개발 1987 우울증치료제 「프로작」 시판 1997 대머리 치료제 「프로페시아」 시판 1998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시판 <Chemical Daily News 2001/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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