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극재 시장은 중국 편중이 지속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에서 등록된 순수전기자동차(B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사용된 음극재 적재량은 총 104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음극재 적재량은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2023년부터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38만3000톤으로 성장률이 15%에 그쳤으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7%에 불과했다.
중국 샨샨(Shanshan)과 BTR이 1위, 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9위로 한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2024년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99만톤(95%)을 공급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중국기업들은 생산 확대와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특히 실리콘 복합 음극재(Si-Anode) 채용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메이저들도 중국 음극재 생산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배터리 3사와의 협력 확대, 북미·유럽 공급망 진출, 천연흑연 음극재 경쟁력 강화 등으로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전체 판매량은 2만6000톤으로 제한적이었다.
일본은 2만3000톤으로 1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존 수요기업 중심의 보수적 사업 운영을 유지하는 일본기업들의 사업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북미·유럽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한국기업의 성장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비중국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