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장시간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6월23일 밤 10시50분께 “쿵쿵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난다”는 112 신고가 울산경찰청 상황실에 접수된 후부터 약 20건의 112 신고와 10여건의 119 신고가 밤늦게까지 빗발쳤다.
소리의 근원은 울산 남구 고사동 소재 SK에너지 울산공장으로 확인됐다.
SK에너지 울산공장은 5월21일부터 6월25일까지 정기보수를 위해 셧다운 상태였으며 6월22일 오후부터 공장 재가동을 위해 플레어스택(불완전 연소한 가스를 태워 독성을 없애고 대기로 배출하는 굴뚝)에서 반제품을 연소시키는 작업을 시작해 일부 공정에서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으로 일대 주민들은 늦은 시간까지 잠들지 못하고 불안에 떨었다.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 “한밤중에 잠도 못 자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댓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소음은 남구 일대를 넘어 북구 화봉동과 명촌까지 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SK에너지 울산공장 측은 신고 사실을 전달받고 안정화 작업을 통해 3시간여만인 6월24일 오전 1시45분쯤 소음을 멈추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