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상반기 GDP가 66조536억위안(약 1경2731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성장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GDP(국내총생산) 전망치는 140조위안(약 2경6982조원)으로 5년 만에 35조위안(약 6746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분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세계 3위인 독일의 2025년 GDP 4조7400억달러(약 6552조원)보다 크다. 한국 GDP는 1조7900억달러(약 2475조원)로 예상된다.
6-7월 발표된 각종 통계를 취합하면 중국은 상반기에 전기자동차(EV)와 반도체 회복이 두드러졌다.
중국 정부는 3번째 반도체 육성 펀드를 조성해 2024년 부진을 기록한 반도체산업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1-4월 중국의 집적회로(IC) 생산량은 1509억개로 5.0% 증가했다. 상반기에도 로직 반도체 파운드리는 가동률이 최대 70% 수준에 머물렀으나 메모리가 양호했다.
디램(DRAM)을 생산하는 창신메모리(CXMT)가 DDR5 공급을 개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했고, 낸드(NAND)를 생산하는 양쯔메모리(YMTC) 역시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2025년 1-5월 1274만대로 10.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자동차(HV)를 포함하는 전기자동차 판매대수가 560만대로 43.0%에 달했다. 수출대수는 7.0% 증가했고 전기자동차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6월 말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5월 매출 2000만위안 이상 제조업의 총 영업이익은 2조7204억위안(약 524조579억원)으로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생산기업들의 총 영업이익 역시 1515억위안(약 29조1910억원)으로 4.0% 감소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시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자동차 역시 판매대수를 늘리기 위한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완성차기업의 영업이익이 타격을 입었다. 자동차산업의 총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3%로 역대급으로 떨어졌다.
소비 심리도 여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시장에서는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1-5월 신규주택 판매면적이 2.9% 줄어든 반면 상하이(Shanghai) 중심부에 분양된 방 하나당 1000만위안을 넘는 고급 아파트는 순식간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과 각각 희토류와 에탄(Ethane)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로 합의하고 관세전쟁을 진정시키고 있으나 시장은 중국의 양호한 상반기 성장률에도 하반기에는 과잉생산, 수출 모멘텀 약화, 부동산 경기둔화 지속 등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