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북미 중심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이 5조56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922억원으로 152.0% 폭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은 4908억원이었으며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6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속되는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에도 주요 수요기업의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북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6월에는 중국 5대 자동차기업 중 하나인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에게 처음으로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신규 폼팩터인 46 시리즈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수요기업을 다변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개정된 IRA 정책 영향을 감안해도 시장의 배터리 재고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건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공백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성장을 통해 하반기에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에는 미시간 홀랜드(Holland) 공장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롱 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공장 램프업을 시작으로 2025년 말까지 17GWh, 2026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현지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미 6월 말 기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 수주 잔고 물량도 확보했다.
양호한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포함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ESS 공급에 먼저 활용하는 등 설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운영한다.
신규 투자 최소화와 자원 재배치를 통해 고정비를 감축하고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
유럽에서는 하반기 폴란드 공장에서 고전압 미드니켈, LFP 양산을 시작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기자동차용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가동률을 높일 예정이다.
GM(제너럴모터스)과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동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파우치 배터리는 얼티엄셀즈(Ultium Cells) No.1 공장에서 생산하고 각형 리튬망간리치(LMR), LFP 등 신품은 증설을 계획하는 얼티엄셀즈 No.2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축적된 역량과 단단한 내실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현하면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