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수지(Epoxy Resin)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에폭시수지 가격은 7월 톤당 2050-2250달러를 형성하는 등 2025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범용 그레이드는 2000-2100달러에 거래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거래가격 역시 톤당 1만5000-1만6000위안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아시아 보합세는 ECH(Epichlorohydrin) 가격이 상승한 반면, BPA(Bisphenol-A) 가격은 소폭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에폭시수지는 BPA와 ECH 공중합체가 범용제품으로 취급되고 BPF(Bisphenol-F)와 ECH 공중합체가 뒤를 잇고 있으며, 거래가격은 2025년 초부터 ECH 가격이 상승하고 BPA는 보합세를 유지함에 따라 춘절경 아시아 시황이 2050-2250달러를, 중국은 1만5000-1만6000위안을 형성했다.
중국기업들은 주로 글리세린(Glycerin) 베이스 ECH를 사용해 글리세린과 함께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봄철까지는 원료가격이 에폭시수지 수급보다 에폭시수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고, 원료 중에서도 BPA는 큰 등락이 없었기 때문에 ECH가 에폭시수지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후에도 원료가격에 좌우되는 구조에 큰 변화 없이 여름을 맞았으며 비중국기업 생산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중국기업 수출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7월 초에는 BPA가 CFR China 1100-1150달러, FOB China 1000-1050달러(약 8200위안)를 형성한 반면, ECH는 CFR Asia 1400달러, 중국가격은 1만300-1만500위안을 형성하는 등 ECH 강세가 이어졌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리세린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에폭시수지 가격은 원래 아시아보다 킬로그램당 2-3달러 높은 편이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확대돼 대다수 생산기업들이 소규모 공급에 집중함에 따라 7월 초 3000-3500달러를 형성하는 등 환율을 고려하면 아시아와 가격 차이가 좁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기업이 1월 말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졌으나 이내 철수를 발표하면서 하향 안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기업들은 유럽가격이 높고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수출 확대를 고려했으나 최근 유럽-아시아 가격 차이가 좁혀지며 수출 의욕이 둔화됐고 유럽은 수입이 줄어 수급밸런스를 맞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유럽연합(EU)이 2024년 페인트, 코팅, 프리프레그를 제외한 아시아산 에폭시수지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고 당초 2025년 1분기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8월 정식 결론을 발표하기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25년 4월부터 아시아산 에폭시수지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