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소, 기초소재· CA 체질 개선 … 우베, 스페셜티에 경영자원 집중
일본 화학기업들이 장기 수익성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아시아 공급과잉 속에서도 수익 유지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도 중장기 수익 유지 및 개선을 목표로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도소(Tosoh)는 2027년까지 CA(Chlor-Alkali) 및 NCC(Naphtha Cracking Center) 체인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체 구조를 최적화함으로써 영업이익 1700억엔을 달성할 계획이다.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영업이익 989억엔을 기록했으며, 2027회계연도에는 매출 1조1830억엔, 영업이익 1400억엔,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황 침체와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된 전해 및 NCC 체인에서 영업이익 550억엔, 첨단사업에서 808억엔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해 및 PVC(Polyvinyl Chloride) 사업은 그동안 풀가동 체제 유지를 중시했으나 앞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시아 석탄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코스트 구조가 개선되고 CR(Chloroprene Rubber), 하이아민 뿐만 아니라 브로민(Bromine), 기능성 우레탄(Urethane) 수급 개선 등으로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PVC 시황이 톤당 640-790달러로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차 염화물과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 등 성장영역을 타깃으로 가성소다(Caustic Soda)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PVC는 시황이 2027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아래 생산능력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기초소재는 2027년 봄 가동할 베트남 증류탑을 활용해 우레탄 원료인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를 동남아에 공급하고, 올레핀 유도제품 강화, C4 유분 활용, 고부가치화 등 전체 사업군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2000억-2500억엔에 달하는 설비투자 계획 가운데 상당부분은 고부가가치 소재에 투입할 방침이다. CR 생산라인 2기를 건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
려졌다.
첨단사업은 선행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박막과 석영 등 반도체 소재는 글로벌 시장 조정의 영향으로 영업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이후 수요가 회복돼 전체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베(UBE)는 2035-204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스페셜티 영역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2030년까지 6년 동안 4600억엔(약 4조3750억원)을 스페셜티 사업에 투자하며 주로 생산능력 확대 및 인수합병(M&A)에 주력해 스페셜티 화학기업 전환을 완료할 방침이다.
기존사업은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니치톱(Niche Top)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한 반도체 봉지재 경화제용 페놀수지(Phenolic Resin)와 전기자동차(EV) 베어링용으로 수요가 꾸준한 세라믹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베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모빌리티 분야에서 티어1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유기적인 성장을 통해 매출을 7000억엔으로 확대하고 M&A를 통해 3000억엔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2035년-2040년 매출 1조엔을 달성할 계획이다.
C1 체인은 최대 성장사업으로 주목하며 2030년 매출 400억엔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미국에 DMC(Dimethyl Carbonate)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DMC는 LiB 전해액용 용제로 사용되며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실시하는 투자로 전기자동차 대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수요 증가분을 흡수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 DMC 생산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관세 정책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고기능 페인트 원료인 PCD(Polycarbonate Diol) 역시 2026년부터 미국 플랜트 건설을 시작하며, 타이에서도 2026년, 2028년 잇따라 증설을 실시해 6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강화한다.
의약품 사업은 신사업 창출을 통해 2030년까지 생명과학 사업으로 전환하고 기계, 시멘트 사업은 적절한 타이밍에 상장할 예정이다.
우베는 경쟁력의 원천인 독자기술 창출을 위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2024년 2.3%에서 2030년 약 4.0%로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을 꾸준히 창출할 계획이다. (윤우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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