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하락했다.
아시아 PET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달러대로 소폭 상승했음에도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폴리에스터 시장 역시 제한적 반등에 그쳐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신중세를 보였다.

병(Bottle) 그레이드 PET 시세는 8월20일 FOB NE Asia가 780달러, FOB SE Asia는 865달러로 각각 10달러 하락했다. CFR S Asia는 84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유럽은 8월22일 FD NWE가 톤당 9400유로로 10달러 하락했지만, 미국은 DDP West Coast가 110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가 8월20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6.84달러로 약 1달러 상승했지만 아시아 PET 가격은 약세를 이어갔다. 포장재·섬유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부진해 구매자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으며, 다수의 가공업체들은 낮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계절적 수요 지원은 제한적이었고, 비축 수요와 주요 시장의 수출 문의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생산업체들은 제안을 인하해야 했고, 전반적인 거래량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과 동남아의 수출 활동 역시 약세를 보이며 계절적 수요 둔화와 해외 수요 회복 지연을 반영했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 약세가 원가 지지력을 약화시켜, PET 시장 전반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더해졌다.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yarn)·섬유(Fiber) 시장은 주말 동안 제한적인 비축 움직임이 관측됐다. 일부 최종 소비자가 재고를 보충했고, 중국 내에서는 폴리에스터 필라멘트(Filament) 제조업체들의 가동률 감축 논의가 공급 압력을 완화하고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심리를 일부 지지했다. 이에 현지 폴리에스터 가격이 소폭 반등했으나, 전반적인 수요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일부 필라멘트 제조업체들은 손실을 이유로 가동률을 줄이고 판매가를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이는 치열한 가격 경쟁을 줄이려는 중국의 ‘과잉경쟁 억제(anti-involution)’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미 관세 유예 90일 연장은 하류 산업의 재고 보충 기대감을 높여 8월말-9월을 거쳐 겨울‧연말 시즌을 앞둔 수요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즉각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동남아 시장의 수요 전망은 여전히 약세다. 포장재·음료 산업의 다운스트림 출하가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면서 구매자들은 재고 보충 압박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 지역 내 공급이 풍부한 가운데, 구매자들은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수출 수요도 부진해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으며, 생산자들은 재고 부담을 완화할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비축 움직임은 크게 줄었고,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인디아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는 8월19일 PET 가격을 kg당 3루피 인상했다.
원료 MEG(Monoethylene Glycol)는 8월19일 기준 CFR China 톤당 528달러, CFR SE Asia는 538달러로 각각 5달러 하락했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CFR China 625달러, CFR SE Asia 64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