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락을 예상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7.22달러로 전일대비 1.58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55달러 떨어진 6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0.36달러로 0.35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60달러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26일 백악관 관료 회의에서 “국제유가가 60달러대 이하를 돌파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하며 “미국 원유 생산이 하루 30만배럴 이상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S&P 글로벌(S&P Global)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7월31일 발표한 5월 미국 원유 총생산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는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인디아 관세 상향 적용일인 8월27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6일 인디아가 미국 수입이 금지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정제해 미국에 재수출하는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인디아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인디아 관세에 대해 시장에서는 수급 제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과 관세 때문에 경기가 위축돼 오히려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현재까지 인디아 정유기업들의 수입선 변경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Reuters)는 최근 러시아와 미국이 에너지 협력을 논의한 정황을 보도하면서 미국이 러시아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22일 “2주 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