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황민재)이 유동성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25년 초 이후 약 5000억원의 사채를 순상환했다. 차환은 간헐적으로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했으나 발행액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8월29일 2750억원, 9월5일 1700억원의 만기 공모채를 차환 발행 없이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 2025년에만 총 9450억원을 순상환하는 셈이다.
반면, 2025년 한화솔루션은 3222억원, LG화학은 9070억원, 금호석유화학은 1000억원의 채권을 순발행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9월 2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중국발 공급과잉 등 구조적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공모채 조달 부담이 커졌고 2025년 상반기에는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하향됐다.
롯데케미칼은 2025년에만 파키스탄 자회사 LCPL(LOTTE Chemical Pakistan) 지분 75%를 979억원에 매각했고, 일본 레조낙(Resonac) 지분 4.9%를 2750억원에 처분했다. 6월에는 대구 수처리 분리막 공장 매각을 발표했다.
아울러 해외법인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한 PRS(주가수익스왑) 계약 등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자산 매각 등으로 적정 보유 현금보다 더 큰 유동성을 확보해 현금 상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자비용에서 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순상환이 주는 절감 효과는 뚜렷하진 않은 편이다.
롯데케미칼의 이자비용은 연결 기준 2025년 상반기 사채 이자비용 399억원, 기타 이자비용 2560억원 등 총 2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사채 이자비용 497억원, 기타 이자비용 2607억원이었다. (윤우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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