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대표 김종현)이 싱가폴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지분 100%를 보유한 카리플렉스와 관련해 매각 가능성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L케미칼 관계자는 매각설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카리플렉스는 수술용 특수장갑과 피임용품의 핵심 소재인 IRL(Isoprene Rubber Latex)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2020년 약 6200억원을 투자해 카리플렉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카리플렉스는 2024년 매출 2397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5년 상반기 매출 1039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매각이 현실화되면 매각자금은 부채비율 355%에 달하는 DL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DL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전사적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동을 전개하며 내부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2024년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HR포탈, 그룹웨어, 공장설비 관리 등 업무 시스템을 이전했다. 물리적 서버 환경에서 발생하던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기존 시스템인 SAP에 데이터 유지와 프로세스 개선 기능을 실현하는 블루필드 방식을 적용한 SAP S4 HANA를 도입했다. 또 웹 기반 Non-SAP 시스템을 개선해 통합결재, 연구관리, 생산관리, 도면관리 등 기존에 부족했던 기능과 데이터를 보완했다.
인력 관리에서도 DX를 적용하고 있다. 직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 분석 능력 향상 및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DX-혁신 아카데미를 실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분석, 실험설계 최적화, 제조공정 데이터 관리, 제조공정 최적화, 생성형 AI 실무활용 등을 주제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AI 기반의 생산 관리 및 챗봇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DX 혁신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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