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장동현‧김영식)가 AI(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1월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에 △시설 대여업 △기계 장비 제조업‧임대업 △연구개발(R&D)업 △산업용 가스 제조업 △화학물질‧제품 제조업 등 5개 사업을 새로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2025년 말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속 조처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 김영식 대표는 2026년 신년사에서 “그룹 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로서 설계와 시공을 넘어 필수 소재 공급과 사용 후 자원의 생애주기 관리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가 되고자 한다”며 “AI 인프라 분야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라는 2가지 핵심 사업을 축으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스‧재료 분야는 하이테크 필수 소재 개발과 공급을 통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산 생애주기 분야에서는 기존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반도체 모듈군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산업용 가스 제조업과 화학물질‧제품 제조업을 사업영역에 새로 추가한 것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소재 사업으로 확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개발 역시 반도체 소재 고도화 및 신소재 개발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김영식 대표가 신년사에서 밝힌 것처럼 설계와 시공을 넘어 필수 소재 공급과 사용 후 자원의 생애주기 관리까지 아우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설대여업과 장비 임대업을 추가한 것은 산업용 가스와 소재 부문의 수요기업 공정 효율성 강화와 더불어 AI 데이터센터 구축 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까지 가능하게 하는 포괄적 사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SK에코플랜트의 이런 행보는 SK그룹 차원의 AI 투자 확대 흐름과도 맞물려있다. SK그룹은 최근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룹의 반도체 팹, AI 데이터센터와 기반 설비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