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지속가능성으로 포장재 시장 선도
다우(Dow)는 지속가능성 포장재를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경영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대 사업부문인 패키징 & 스페셜티 플래스틱 사업은 PE(Polyethylene) 관련 기술력을 기반으로 종합 솔루션을 확보해 수요기업의 니즈 충족에 집중하고 있다.
다우의 포장재 사업은 다양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소재 라인업은 LDPE(Low-Density PE)부터 LLDPE(Linear LDPE), HDPE(High-Density PE)까지 다양하며 극성 분자 제어를 포함 고도의 폴리머 기술은 물론 첨가제 및 다른 소재와의 배합 설계기술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신기술을 적용한 제조장비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다우는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PCR(Post Consumer Recycled) 플래스틱 등 재생소재, 폐유,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탄소발자국을 감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요기업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또 북미에서 활동하는 대형 수요기업들이 차별화를 위해 포장재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을 요구하는 가운데 다우는 친환경 요소를 반영하면서도 내구성과 같은 포장재의 성능은 유지하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다우가 전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개발센터 팩 스튜디오(Pack Studios)는 친환경 포장재를 비롯한 신제품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장 큰 미국 휴스턴(Houston) 팩 스튜디오는 랩스케일 설비부터 최대 9층 필름까지 생산할 수 있는 양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약 100명의 연구자가 수요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에는 60개에 가까운 수요기업이 팩 스튜디오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불구하고 북미 포장재 시장의 지속가능성 트렌드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하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사업전략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밸류체인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P&G, 신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제조 주목
미국 소비재 메이저 P&G는 최종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바이오제조를 주목하고 있다.
P&G는 이미 유전자 조작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 원료를 개발해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소비자의 환경 의식에 부응하기 위해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바이오제조를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P&G는 역사적으로 바이오 원료, 발효와 관계가 깊다. 1837년 식육가공 폐기물로 여겨지던 동물성 지방을 사용한 양초・비누 생산기업으로 창업했으며, 약 50년 전에는 세제 브랜드 에리얼(Ariel)에 인공으로 설계한 효소를 적용했다. 양조로부터 힌트를 얻어 개발한 기초화장품 브랜드 SK-Ⅱ 역시 P&G가 보유하고 있다. P&G 고유의 문화가 바이오제조 개발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도 육종부터 시험생산까지 이르는 다양한 연구 자원을 바탕으로 효소, 계면활성제, 향료, 폴리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바이오제조 라즈베리 향료를 배합한 데오드란트도 공급하고 있다.
P&G는 기존 소재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의 필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스타트업과도 아미노산(Amino Acid) 개발을 비롯해 다양하게 협업하고 있다.
2025년에는 오하이오 메이슨(Mason) 소재 연구소(MBIC)에서 바이오제조 혁신 연구시설을 가동했다. 유전자 해석, 미생물 배양, 자동 스크리닝, 100리터 생산설비까지 갖추었으며 연구소 내부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임상과학 등 다른 분야의 연구진과도 연계하고 있다. 관련 분야를 포함하면 100명 이상의 연구자가 바이오제조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효에 사용하는 원료도 폐기물 업사이클링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탄소발자국 감축을 통한 LCA(Life Cycle Assessment) 개선,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축 관점에서도 바이오제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케무어스, 불소수지・냉매 혁신 가속화
케무어스(Chemours)는 최첨단 AI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와 친환경 냉매를 개발하고 있다.
케무어스는 미국과 일본에서 반도체 공장 배관에 쓰이는 불소계 수지 테플론(Teflon)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컨, 냉장장치용 냉매는 기존제품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를 대폭 낮춘 차세대제품 옵테온(Opteon)의 글로벌 채용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무어스는 청정 에너지, 첨단 전기・전자, 고성능 컴퓨팅, 지속가능한 냉각과 같은 성장 시장에 중점을 두고 고기능 화학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케무어스의 사업 부문은 에어컨용 냉매와 데이터센터 열관리, 특수용제를 공급하는 TSS(Thermal & Specialized Solutions) 부문, 자동차・건설 등 광범위한 산업에 고백색도・불투명성・내자외선성 이산화티타늄(TiO2)을 공급하는 TT(Titanium Technology) 부문, 반도체 공장 및 제조장비에 필수적인 불소수지를 공급하는 APM(Advanced Performance Materials)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케무어스는 Pathway to Thrive라는 전사 전략을 내걸고 TSS・TT・APM 부문이 각각 탄탄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운영 우수성 △성장 실현 △포트폴리오 관리 △장기적 강화를 고려한 단기 및 중・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PFA(Perfluoroalkoxy Alkanes)로 대표되는 테프론은 반도체 생산에서 중요한 소재로 반도체 공장과 제조장비에서 화학물질을 수송하는 배관과 튜브에 사용돼 차세대 전자기기에 필요한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에어컨 및 냉장장치용 저GWP 냉매인 옵테온은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혁신 제조법에 따른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과 공조 장치용 냉매 교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특히, 냉각 성능을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수요기업이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저GWP 솔루션으로 전환함에 따라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3M, 연구개발 체제 혁신으로 신제품 창출력 회복
3M은 신제품 창출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3M은 사업 재편의 영향으로 한때 개발 활동이 정체됐으나 R&D 프로세스의 기반을 재검토함으로써 활력을 되찾고 있다. 연간 약 125건까지 감소했던 신제품 투입은 2024년 169건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도 당초 계획 했던 215건을 웃도는 약 250건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부터 시작한 연구개발 개혁 이노베이션 엔진 재점화(Reignite)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노베이션 엔진 재점화는 핵심 시장에 대한 집중, R&D 자원 재배치, 개발 프로세스 가시화・고속화를 도모하는 R&D 팩토리가 축이다.
핵심 시장은 반도체, 항공˙우주, 자동차, 전자, 데이터센터로 모두 세계적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확실시된다. 또 열관리, 미세입자 분산 공정, 접착제, 고기능 복합재, 정밀 코팅, 웹 가공, 부직포 등 3M의 소재 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3M은 총 연구개발비를 크게 증액하지 않으면서 성장 시장과 신속한 사업화 기회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연구개발 투자 효율과 효과를 끌어올렸고, 프로세스 개혁과 자원 재배치를 통해 한정된 투자로 성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R&D 팩토리는 기획, 소재 설계, 스케일업, 시장 투입까지 일련의 흐름을 가시화해 정체되는 지점과 의사결정 지연을 해소함으로써 개선을 유도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다. AI 활용도 확대해 마켓 인텔리전스, 특허 조사 업무가 급감하면서 연구자가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다만, 3M이 오랫동안 강점으로 삼아온 연구 문화 자체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49개 기반 기술을 전사에서 공유하는 테크놀로지 플랫폼, 기술자 네트워크 테크 포럼, 근무시간의 15%를 자율 연구에 할애하는 15% 문화 등의 독자적 제도도 유지하고 있다.
3M은 자유・협업 문화를 혁신의 기반으로 자동차, 반도체, 전자, 로보틱스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우성 선임기자: yys@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