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석유 메이저들의 경영진을 호출했다.
CNBC 방송과 AFP 통신은 8월3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일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및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미국 정유산업 및 연료 유통산업 경영진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대형 정유기업뿐만 아니라 중・소형 정유기업과 유통기업 경영진이 모두 모였다.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로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핵심 의제이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미국자동차협회(AAA)를 인용해 평균 소매 디젤 가격이 2026년 들어 57% 급등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유기업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주유소의 휘발유 소매가는 낮아지지 않는다면서 여러 차례 불만을 터뜨려왔다.
8월3일에는 쉐브론(Chevron)과 엑손모빌(ExxonMobil) 등 석유 메이저들을 지목해 “공급 부족 상황에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익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 최대 악재로 작용하는 휘발윳값의 획기적인 인하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8월28일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 650억배럴에 대한 “과반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이후 정유기업들과 회동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초래된 세계적인 원유 공급 차질이 베네수엘라산 공급 확대로 상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AFP는 짚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유 능력을 확대하고 전체 공급망에 걸쳐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더욱 발휘하며 미국 국민을 위해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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