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2001년 최대 히트제품인 자일리톨껌 시장에서 일전을 치루고 있다. 2000년 3월 롯데제과와 동양제과가 자일리톨껌 성분을 둘러싼 비교광고 시비에 이어 2번째 다툼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해태제과의 자일리톨껌에 대해 자사제품과 용기 및 포장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8월12일 법원에 부정경쟁 행위 가처분 신청을 냈다. 롯데제과는 신청서에서 해태제과의 500원짜리 종이 케이스형 "자일리톨 플러스"껌과 5000원짜리 플래스틱 케이스형이 자사의 용기 및 포장과 유사해 소비자들이 상품의 출처에 관해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결은 8월24일에 나올 예정이다. 반면, 해태제과는 껌 이름이 롯데제과는 "자일리톨"인 반면 자사는 "자일리톨 플러스"이기 때문에 구분이 확연하다며 롯데제과의 주장을 반박했다. 용기제품도 롯데제과는 마개 부분의 너비가 몸통보다 작은 형태로 길죽한 반면, 자사제품은 넙적하게 설계해 스타일에서 완전히 차별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껌 관련기업들은 앞으로 기존 껌 시장이 자일리톨껌으로 전환되면서 관련기업들의 분쟁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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