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울산공장의 노사분규가 장기간의 파업끝에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8월11일 오전 협상에서 회사측의 최종안을 제시했으며 노조는 조합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효성 노사는 8월10일 오후부터 마라톤 협상에 들어가 11일 오전 임금인상과 파업 주동자에 대한 해고 및 전환배치, 적극 가담자에 대한 징계수준 등에서 상당히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최종안에서 △임금 5% 인상 △해고 최소화 △단협 현행유지 △고소-고발 취하 △민사 소송(손해배상 청구) 2년간 유예 등의 최종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의 간사가 일단 서명했으며, 노조측이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8월13일 협상을 재개해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11일 협상은 한때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해고 취소' 등의 요구가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가 일단 파업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효성은 5월28일 전면파업을 맞았다가 6월5일 공권력이 투입돼 공장가동이 재개됐으나 일부 노조원들이 조업에 복귀하지 않은채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효성은 파업에 따른 매출손실이 865억원, 파업 복구비용은 70억원 가량으로 집계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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