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들어 국내 수출기업 10사 중 6사꼴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기업 205사를 상대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2001년 들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응답한 곳이 60%인 123사에 달했다고 8월12일 발표했다.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30사(14.6%)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50사(24.4%)였으며 2사는 응답하지 않았다. 최근 수출부진의 이유에 대해서도 `해외경기 침체'를 꼽은 곳이 41.4%로 가장 많았지만 `가격경쟁력 하락'이라는 응답도 32.2%에 달했으며 21.3%는 `품질경쟁력 하락'을 들었다. 2001년 들어 원/달러 환율이 수출기업에 긍정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채산성이 악화됐다는 곳이 38%인 78사에 달했으며, 채산성 하락폭은 평균 17.4%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산성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22사(10.7%)에 불과했고 `보통'은 88사(42.9%)였으며 나머지는 영업 비밀 등의 이유로 응답을 거부했다. 무역협회는 최근 수출부진은 세계 경기가 침체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국내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경쟁국에 시장을 뺏기는 것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응답기업들은 해외 마케팅의 애로점으로 해외시장 정보부족(40.7%), 무역 전문인력 부족(24.7%), 무역금융 및 자금난(15.9%), 수출보험 및 전시관련 지원 인프라 미흡(12.1%) 등을 꼽았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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