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석은 글로벌 가격이 하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및 광산 사고로 채굴을 중단했던 일부 중국기업이 가동을 재개하고 다운스트림 수요 침체로 2023년 11월 말 기준 톤당 수십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중국 북부 광산이 계절적 요인으로 채굴을 중단할 예정이나 멕시코 광산이 채굴을 재개하면서 유럽·미국 공급이 안정돼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형석은 2022년 캐나다의 생산능력 14만톤급 광산기업 파산을 비롯해 멕시코 주요 광산이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채굴을 중단함에 따라 캐나다·멕시코산을 주로 이용하던 유럽·미국 수요기업이 중국산을 구매하면서 가격이 상승해 2023년에는 600달러대에 거래됐다.
2023년 9월 멕시코 광산에서 채굴이 일부 재개됐으나 중국이 국경절을 앞두고 사재기에 나서면서 62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에 맞추어 남부 형석광산이 채굴을 중단했으며 10월에는 저장성(Zhejiang)과 내몽고자치구 광산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10월 말에는 2018년 이래 약 5년 만에 600달러 후반까지 상승했다.
11월 이후 중국 북부 광산이 계절적 요인으로 2024년 봄까지 채굴을 중단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11월 말 아시안게임 및 사고로 중국 정부로부터 채굴중단 명령을 받았던 생산기업들이 잇따라 가동을 재개해 수급 타이트가 완화되면서 600달러 중반으로 떨어졌다.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거래가 줄어든 것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설 시즌에 들어가면 일부 중국 광산이 채굴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광산이 안정적인 풀가동하고 유럽과 미국 수요기업의 구매가 사라져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