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9월 선박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한 72억9300만달러로 우리나라 수출에 버팀목 역할과 무역흑자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최근 수주부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선박 수주량은 34.6% 감소한 565만4000CGT, 수주액은 23.5% 감소한 93억8000만달러로 나타나 우려되고 있다. 선박 수주가 감소한 것은 충분한 일감 확보로 물량보다는 수익성, 고부가가치 중심의 선별수주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중대형 9개 조선소는 향후 2.5년 동안의 일감에 해당하는 494척, 1680만3000톤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1년 1-9월 수주가 감소했으나 2000년 수주 급증에 따른 상대적인 감소일 뿐 1998-2000년 최근 3년간 1-9월 평균 수주량 520만6000톤에 비해서는 8.6% 증가했기 때문이다. 1-9월 선박 수주는 국내선 수주가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165척 중 7척으로 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척 모두 국적 취득 조건부 나용선으로 SK해운 5척, 범양상선 2척이다. 또 LNG수송선 수주가 2000년 1-9월 5척에서 2001년 1-9월에는 18척으로 대폭 증가했고, 점유율도 10.9%로 상승했다. 수주척수는 대우 10척, 삼성 6척, 현대 2척(LPG선 2척 별도) 등이다. 특히, 수주선박의 톤당 가격은 고부가가치선 수주 증가에 따라 17.1% 상승했다. CGT당 선가는 2000년 9월말 1417달러에서 2001년 9월말 1659달러로 17.1% 상승했다. 수주선박 중에서는 석유제품 운반선 등 3개 선종(船種)이 척수 기준 85.4%를 점유했다. 석유제품 운반선 55척, 컨테이너선 42척, 유조선 44척으로 조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총 수출 중 선박 수출비중은 2000년 1-9월 4.0%에서 2001년 1-9월에는 2.4%p 상승한 6.4%로 나타났으며 단일품목 수출순위도 2000년 5위에서 4위로 1단계 상승했다. 특히, 선박분야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보다 15억5600만달러 많은 68억7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체 무역흑자 76억2800만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출되고 있는 선박들은 1999년 하반기부터 2000년 4월까지 수주한 선박으로 당시 수주 선박이 많아 최근 수출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2001년 선박 수출은 전년대비 약 17% 증가한 9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전량 현금 지급조건의 수주가 증가하고 수은의 연불금융 이용 선박 수주는 전무했다. 최근 국제금리 하락으로 연불금융(금리 8%) 이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에 대한 LIBOR 금리는 6개월 기준 2000년 말 6.20%에서 2001년 9월말 2.52%로 하락했다. 한편, 1-9월 선박 건조량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511만8000톤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조량 증가는 안정된 노사관계 유지와 선체(船體) 블록의 대형화, 도크 작업기간이 2개월에서 1.5개월로 단축되는 등 공정·공법의 개선으로 생산성을 꾸준히 향상시켜온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평균 1.3일에 1척씩을 인도했으며 인도선박의 척당 가격은 4020만달러(520억원)로 1일 평균 3050만달러(396억원)를 수출했다. 건조한 선박 가운데 98.2%를 수출함으로써 확고한 수출 주도산업으로 성장했으나,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이 연계발전하기 위해서는 내수선박의 수요증가가 요구되고 있다. 선박 건조량은 2000년이 604만7000톤으로 가장 많았으나 2001년에는 사상 최대인 약 65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래프,도표:<선박 수주/건조/수출/잔량><선박 수주량><세계 신조선 가격추이> <Chemical Daily News 2001/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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