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염·안료 중간체 분야는 안팎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염·안료 중간체를 제조하기 위한 기초원료인 BTX, Naphthalene 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고가의 중간체를 수입하고 있다. 완제품 합성공업이 먼저 발달하고 중간체는 발달하지 못한 때문으로 기초원료는 저가에 수출하거나 연료 등 다른 목적으로 소비하고, 중간체는 대부분 고가에 수입하고 있다. 1990년대 초까지 국내시장의 80%를 유럽·일본 등의 수입품에 의존했던 염·안료 중간체 시장은 국내기업이 유도품 개발에 나서 몇몇 품목의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뒤이어 인디아, 중국 등 후발 개발도상국 제품이 국산제품 가격의 50% 수준에 유입됨에 따라 중간체 생산기업들은 가격하락과 염·안료기업의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가지 염료를 생산하기 위해 10여가지의 중간체가 필요한데 중간체 개발비가 비싸고, 폐수처리 등 생산여건이 어려워져 염료기업들은 대안으로 Press Cake을 수입하고 있다. 1993년 하반기부터 분산염료 수입을 시작으로 현재 반응성염료, 산성염료, 염기성염료도 Press Cake으로 수입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염료 중간체의 국내 존립기반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염·안료 중간체는 주 용도가 염·안료용 약 200여개, 다른 용도도 포함하면 약 400여개에 이른다. 기초원료는 중간체 190여개 중 석유화학의 Benzene계, Toluene계, Xylene계가 80% 가량을, 석탄화학의 Naphthalene계, Anthraquinone계가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염·안료 중간체는 30여개 품목에 불과해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 염·안료 관련기업이 자가소비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1980년대에는 연료산업의 발달로 국내 염·안료 중간체 분야가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 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이루어져 비교적 기술개발이나 대량생산이 어려웠으나 1980년대 중반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붐이 일면서 중간체 관련기업도 일반적으로 연구소를 설립하기 시작해 꾸준한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이 이루어졌다. 그래프,도표:<염료중간체 생산현황> <Chemical Daily News 2002/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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