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Bayer이 Aventis CropScience를 72억5000만유로(64억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에 관해 4개월간의 조사를 시작했다. Aventis CropScience는 Aventis와 Schering의 76대24 농화학 합작기업이다. EC는 Bayer이 Aventis CropScience를 인수해 매출이 65억유로에 달하는 Bayer CropScience가 탄생하면 일부 농약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차 조사 결과, Bayer CropScience의 생산제품 300여개가 시장점유율이 3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Neonicotinoid와 Pyrazole 등의 신제품을 포함한 살충제 사업으로 Neonicotinoid는 Bayer이 독보적인 생산기업이고, Pyrazole은 Aventis가 유일한 공급기업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시리얼, 옥수수, 사탕무 제초제, 포도 살균제, 전문 살충제, 종자 처리 생산제품 등에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가정용 살충제 및 개와 고양이용 살충제에 사용되는 Active 성분 2종에서의 점유율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FTC는 Canadian Competition Bureau와 공조 조사할 방침이다. Bayer는 2002년 1/4분기 말까지 예정대로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ayer은 2005년까지 Bayer CropScience 전체 인력의 15-18%에 해당하는 일자리 4000여개를 없애 연간 5억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Bayer CropScience는 2000년 AstraZeneca와 Novartis의 농화학 사업이 합병돼 탄생한 Syngenta에 이어 세게 2위의 농화학기업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EC는 Syngenta 설립 당시 합병에 대한 승인을 얻으려면 총 매출 3억4000만달러의 사업을 매각하거나 라이선스를 포기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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