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가 TV 시장에서 과연 주력제품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40인치 TV 시장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CRT TV가 버티고 있으며, 최근 30인치를 초과하는 대형 LCD(액정화면) TV의 상용화 움직임도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은 2001년 8월 40인치 LCD TV의 시제품을 선보이고 PDP TV와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40-70인치 TV 시장에서는 PDP와 프로젝션 TV간 격전이 예상된다. 현재 42인치급 프로젝션 TV 가격은 PDP TV의 1/3 수준에 형성되어 있으나, 부피 및 화질이 PDP에 비해 떨어지는 큰 단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 선보이기 시작한 LCD, DLP, LCOS 등을 채용한 슬림형 프로젝션 TV는 기존의 CRT 프로젝션 TV에 비해 두께는 1/2, 무게는 1/3 정도로 줄었으며, 해상도 또한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화면 TV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재 프로젝션 방식은 30인치 이상급 TV 시장의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다만, PDP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3년 이후에는 프로젝션 TV의 점유율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되고, 2005년경에는 PDP TV 가격이 프로젝션 TV의 1.5-2배 수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성능대비 가격면에서 두 기술간 격차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2005년 30인치 이상급 TV 시장에서 PDP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5%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메이저 플레이어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 층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높은 원가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형광체 개발·공정 수 단축·신공정 개발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지적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관련기업들이 2001년 11월 시작된 디지털 지상파 방송, 2002년 3월 시작될 디지털 위성방송,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고화질/대화면 TV 시대를 열기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해야 할 전망이다. 2001년 8월부터 기존의 15%에 달하던 PDP TV 특소세를 2005년까지 1.5%로 인하하기로 한 것도 내수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PDP는 거실용 TV의 개념을 넘어 "Home Server Display"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소비자 인식을 제고시키는 마케팅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DVD, PC, 캠코더 등과 연결해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 및 쇼핑,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등 통합적인 엔터테인먼트 툴의 유용성을 적극 홍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Chemical Daily News 2002/03/22>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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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소재] PDP-TV, 2003년 사기 힘들다? | 2003-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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