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한국산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의 반덤핑 제재를 철회했다. 인디아 상공부는 최근 한국산 SBR에 내려졌던 반덤핑을 공식 철회키로 결정하고 재무부에 철회 사실을 통고했다. 이에 권순대 인디아 주재 한국대사는 4월15일 인디아 재무부 차관(세입담당) Dr. S. Narayan을 면담하고 합성고무(SBR)에 대한 재무부의 조속한 반덤핑 철회조치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반덤핑관세 부과 등 수입규제조치 자제 요청, 두산중공업의 해상사고로 인한 발전설비의 재도입에 따른 적용 관세율 변경을 요청했다. SBR(합성고무)은 상공부가 반덤핑 철회를 결정했으나 재무부에서 반덤핑관세 부과조치를 철회하지 않은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원료가격 급등에 따라 현대석유화학이 4월19일부터 5월5일까지 15일간 합성고무(BR)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금호석유화학도 여수공장의 일부 라인 가동을 5월말에서 6월초까지 10여일간 중지할 예정으로 있는 등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크게 고전하고 있다. 현대석유화학은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SM(Styrene Monomer)와 Butadiene 가격강세를 감안해 합성고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SM과 부타디엔을 외부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석유화학은 현재 합성고무 15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은 35만톤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인디아는 최근 ECH(Epichlorohydrin) 세이프가드(긴급수입규제조치) 조사를 개시하는 등 화학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인디아 정부는 2002년 3월14일자로 한국의 한화석유화학을 포함한 미국·유럽·일본 등 4개 기업의 ECH 수입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인디아에서는 미국, 일본, 유럽, 싱가폴에서 수입되는 PPG(Polypropelene Glycol)에 대한 반덤핑 공청회가 4월11일 개최됐고, POY 공청회는 4월16일 개최됐으며, PIB 반덤핑 현지실사는 5월초로 예정돼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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