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그룹(회장 현승훈)이 베트남에 대규모 신발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화승그룹은 베트남 호치민시 동나이성에 연간 1200만켤레를 생산할 수 있는 화승비나(HSV)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5월25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화승그룹 계열사인 화승R&A가 650여억원(5100만달러) 전액을 투자해 건설하는 신발공장은 13만1000평의 부지에 건물면적 4만5000평 규모로 지어지는데 20개 생산라인과 1만5000여명의 종업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및 식당 복지후생시설 등이 들어서며 9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화승그룹은 베트남 공장에서 우선 리복(REEBOK)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한 뒤 추후 화승의 고유 브랜드인 르까프와 월드컵도 생산할 계획이다. 베트남 신발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화승그룹은 연간 900만켤레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의 TYI공장, 연간 200만켤레를 생산하는 중국의 화승대련유한공사를 합쳐 연간 2300만켤레의 신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화승비나 공장은 리복 제품을 생산하는 전세계 공장 중 최대 규모이다. 화승그룹은 베트남 공장 건설에 따라 연간 9000만달러에 이르는 국내 신발 원부자재 메이커들의 수출증대와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 신발 관련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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