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주선)는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적자가 1938억원으로 컨센서스 98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보다 20-3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던 각형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출하가 수요 부진으로 10% 이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 북미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합작법인 Starplus Energy(SPE) 가동률 하락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령액 축소도 영업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북미·유럽 다운스트림 수요 둔화까지 고려하면 2025년 전체 영업적자는 699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의 2배에 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B증권은 유럽을 중심으로 각형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최대실적이 기대되는 4분기에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iM증권 역시 삼성SDI의 2분기 영업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삼성SDI는 2분기 매출이 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급감하고, 영업적자 2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들어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주력 수요기업인 BMW의 배터리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예상보다 출하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iM증권은 상호관세 영향으로 멕시코·캐나다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의 판매 계획에 차질이 발생해 2분기 출하용량이 약 1.0GWh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전동공구와 배터리 백업 장치(BBU)용 원형 배터리 출하량이 1분기 대비 30-40% 증가해 적자 폭을 축소하고 전자소재 부문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와 반도체 소재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iM증권은 삼성SDI가 2025년 전체 매출 15조1000억원, 영업적자 707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