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미도파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낸 데 이어 TGI Fridays마저 인수함에 따라 롯데의 팽창 경영방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5월20일 미도파 매각 입찰에서 5000억원 이상을 써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경쟁기업들을 따돌리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주류부문에서 위스키사업에만 주력해오던 롯데칠성음료도 소주와 와인 등으로 주류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열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을 통해 현대석유화학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롯데의 사업확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TGI Fridays의 한국법인인 Food Star의 지분 70%를 501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Food Star 최대주주인 HSBC Private Equity와 5월2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30일 밝혔다. Food Star 지분 인수에는 롯데호텔이 201억원, 롯데쇼핑 200억원, 롯데리아가 1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인수계약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곧 기업결합을 신고할 계획이다. TGI Fridays는 1965년 미국 뉴욕에서 사업을 시작해 국제적으로 성장한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으로, 1992년 한국에 진출한 뒤 현재 20개 매장에서 7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외식업계는 패스트푸드 1위인 롯데리아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롯데가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까지 인수함에 따라 막강한 자금력과 백화점·할인점 등의 유통망을 활용하며 다른 경쟁기업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확실한 독주체제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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