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앞으로 하천이나 호소의 수질을 평가할 때 현재 사용중인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총질소, 납 등 오염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이화학적 방법과 함께, 그물강도래와 꽃등에, 밀잠자리 등 바닥·수중생물을 이용하는 생물학적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하천·호소의 수질평가법은 오염물질의 농도만 재는 이화학적 지표만을 사용하고 있으나, 수질측정 당시의 단기적인 오염상태만을 나타낼 뿐 오염물질이 동식물이나 사람한테 끼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나타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1990년대부터 수질평가법으로 생물학적 지표를 함께 사용해왔다. 생물학적 지표를 이용하면 옆새우나 플라나리아·그물강도래·개울등에 등은 1급수의 깨끗한 물에, 실지렁이와 털나방파리·깔다구 등은 4급수 이하의 더러운 물에 서식하는 등 바닥·수중생물의 서식형태에 따라 수질오염물질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환경부는 6월21일 [수질평가방법 선진화 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한편, 환경부는 2006년까지 전국의 하천·호소에서 수질오염도에 따라 나타나는 생물종을 정밀조사한 뒤 국내 하천의 특성에 맞는 수질종합평가방법과 기준을 마련해 2007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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