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상사 컨소시엄이 국내 중견 비료 생산기업인 경기화학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7월22일 체결할 예정이다. 경기화학 매각 주간사인 KDB론스타는 인천지방법원에서 Mitsubishi상사가 포함된 G&F컨소시엄과 7월22일까지 본계약을 맺도록 권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기화학 채권단은 7월16일 회의를 열어 채무재조정안을 담은 정리계획안 수용을 논의하는 등 막판 조율작업을 진행중이다. G&F컨소시엄의 경기화학 인수가 확정되면 경기화학은 곧바로 법정 관리를 탈피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Mitsubishi가 참여한 G&F컨소시엄은 2002년 6월 경기화학을 대상으로 벌인 자산·부채 실사 결과를 토대로 88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나 협상결과 950억원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Mitsubishi상사와 엔비텍 등으로 구성된 G&F CRC(구조조정전문회사)는 5월20일 인천지법에 경기화학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경기화학은 1999년 3월 부도발생 이후 2000년 8월 인천지법에서 정리계획(법정관리) 인가결정을 받았다. 2002년 3월말 기준으로 경기화학 지분은 산은일차유동화전문이 17.8%, 조흥은행이 14.9%, Mitsubishi가 4.9%, 농협이 3.0%를 보유하고 있다. Mitsubishi 컨소시엄은 경기화학이 법정관리중이지만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환경친화형 주문비료(BB비료)와 원예용 비료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문비료 시장에서 경기화학은 2000년 기준 점유율이 43.8%이며 남해화학 34.5%, 동부한농화학 7.3%, 풍농 10.2%로 뒤를 잇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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