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세계 수급구조가 크게 바뀌어 2003년에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소비대국이 될 전망이다. 또 유전 투자를 확대중인 러시아는 2002년에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2위의 석유 생산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의 2002년 4-6월 석유 소비량은 하루 501만배럴로 일본의 487만배럴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석유 메이저인 BP 조사로는 중국의 석유 소비가 지난 10년 동안 2배 넘게 증가한 반면 일본은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2003년에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석유 소비대국으로 부상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또 2002년 5월의 러시아 석유 생산량은 하루 744만배럴로 사우디의 717만배럴을 능가했다. 세계 석유 수급구조의 변화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국제석유자본들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은 안정적인 석유 공급처 확보를 위해 중동국가에 접근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러시아 에너지 개발에 협력하면서 중동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는 등 국제관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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