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장과 병원 등 환경오염 배출업소 가운데 10% 이상이 환경관련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지방환경관리청은 2002년 4-6월 도내 환경오염 배출업소 338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10.4%인 35곳을 적발, 12곳을 고발 조치했다. 업종별로는 공장 22곳, 병원 6곳, 자동차 정비업소와 유통업소 각 1곳, 기타 5곳이다. 전북대병원 등 적발된 병원은 감염성 폐기물 보관시 전용용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밀폐포장을 하지 않아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특히, 대기배출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운영하다 적발된 전주 D자동차 정비공업사와 대기배출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익산 I산업 등은 사용중지 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고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됐다. 전주환경청은 친환경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단속을 강화한 탓도 있으나 여전히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환경보전의식이 부족해 적발업소가 2001년 비슷한 시기나 2002년 초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전주시 팔복동 전주산업단지 인근지역 주민들은 수년째 악취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했었다. 전주 제1·2산업단지에는 화학과 식료품, 섬유, 종이 제조 등 악취를 유발하는 공장 20여곳이 가동중이며, 주변 팔복동 일대에는 상미마을을 비롯해 13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그러나 팔복동에서는 2002년 들어 6월말까지 6개월간 산업단지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모두 11건 접수됐다. 민원은 2001년 전주시에 총 27건이 접수된 것을 비롯해 해마다 계속되고 있으며, 장마철에 접어든 최근에는 악취 뿐만 아니라 구토와 어지럼증 등 건강이상을 호소할 정도로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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