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영실적은 나아졌지만 미국과 일본에 비교할 때 수익성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발표한 [기업 경영현황 및 향후과제]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01년까지 2100여개 제조기업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경상이익 비율은 평균 1.9%로 미국(4.4%)과 일본(3.3%)에 비해 크게 낮았다. 국내 제조기업의 수익성은 외환위기 이전인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하이닉스와 대우그룹을 제외한 제조업 평균 당기순이익률은 1999년 3.1%, 2000년 2.3%, 2001년 2.0%로 과거 평균보다 훨씬 높게 분석됐다. 또 토지나 설비 등 유형자산으로 올리는 매출액 배율(유형자산 회전율)은 2001년 2.2배로 미국(3.8회)과 일본(3.5회)보다 낮게 나와 국내기업은 같은 규모의 매출을 올리려면 미국 및 일본기업에 비해 1.6-1.7배의 자산을 더 써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1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이자비율인 금융비용 부담률은 4.2%로 미국(2.3%), 일본(0.7%)에 비해 각각 1.8배, 6배에 달해 이자가 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총자산 중 차입금이 차지하는 차입금 의존도 역시 39.8%로 미국(27.4%), 일본(29.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부채비율은 1997년 396.3%에서 2001년 182.2%로, 매출액 중 경상이익비율은 1997년 -0.3%에서 2001년 0.4%로, 차입금 의존도는 54.2%에서 39.8%로 각각 개선되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나아졌다. 한국은행은 국내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려면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개발해야 하며, 대외 의존적인 경제구조에 기업의 외화부채가 많아 환율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환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표, 그래프: | 제조업 경영분석 주요지표 | 제조업 안정성 관련지표 추이 | 제조업 수익성 관련지표 추이 | <Chemical Daily News 2002/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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