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9월 회원국의 증산에 영향받아 쿼터보다 12.3% 많은 하루 평균 267만배럴을 초과생산, OPEC에 심각한 문제를 던지고 있다고 석유문제 전문지인 중동경제조사(MEES) 최신호(10월27일자)가 보도했다. 키프로스에서 발간되는 MEES는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회원국이 9월 하루 61만배럴을 증산해 하루 2437만배럴을 생산했다고 분석했다. MEES는 이라크를 포함한 전 OPEC 회원국의 생산량은 8월 2526만배럴에서 하루 93만배럴이 증가한 2619만배럴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라크의 생산량 증가는 일부 수입선에 취하던 할증금 부과를 중단한 것에 따른 것이다. MEES는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제외한 8개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이 9월 들어 최고치에 이르는 등 역내 산유량 할당 준수가 계속 파기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원유 생산량이 8월 하루 335만배럴에서 9월에는 370만배럴로 급증했다. 9월에는 알제리,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가 2002년 1월 결정한 쿼터보다 각각 30%, 24%, 12%를 초과생산하는 등 회원국들이 쿼터량보다 훨씬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9월 하루 64만7000배럴을 초과 생산해 1위를 차지했으며, 베네수엘라가 하루 60만3000배럴로 뒤를 이었고, 이란도 하루 51만4000배럴을 초과생산했다. OPEC의 쿼터 시스템에 구애받지 않는 이라크는 9월 하루 182만배럴을 생산했다. MEES는 9월 산유량 증가가 회원국의 쿼터 준수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OPEC의 생산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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