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들이 NCC(나프타 분해설비) 수익성 회복을 위해 가동률을 잇따라 감축하고 있으나 오히려 적자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최대인 에틸렌 생산능력 130만톤을 보유하고 있는 여천NCC는 10월 중순부터 가동률을 85-90% 수준으로 낮췄으며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10월 한달동안 정기보수를 실시한 SK도 10월31일부터 재가동에 나섰으나 가동률은 낮춘 상태이다. 호남석유화학도 주요 부품 교체를 이유로 10월 5-12일 설비가동을 중단했으며, 대한유화도 10월초부터 24일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석유화학기업들이 잇따라 NCC 가동률 감축에 나서는 것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접어든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NCC는 가동률이 85% 이하로 내려가면 적자를 면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4/4분기에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2년 4월 톤당 559달러였던 에틸렌 국제가격은 10월말 375달러로 떨어진 반면, 원료인 나프타는 6월 229달러에서 10월말 252.13달러로 고공행진을 거듭해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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