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적화물이 급증하면서 2002년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1000만TEU를 돌파했다. 국내 항만 전체로는 전년대비 17.7% 증가한 1175만4000TEU, 부산항은 15.6% 증가한 933만3000TEU, 광양항은 26.2% 증가한 1080만TEU를 각각 기록했다. 해양수산부의 국내항만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 집계에 따르면, 2002년 환적화물은 2001년 처리실적보다 103만8000TEU 순증가한 무려 33.4%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출입 컨테이너화물도 10.6% 증가했다. 중국 등으로부터의 환적화물 급증에 힘입어 컨테이너 물동량도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 중 국내에서 발생한 자체 수출입 물동량은 총 728만5000TEU로서 전년대비 10.6%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 등으로부터의 환적화물은 2001년보다 100만TEU 이상(33.4%) 증가한 총 414만8000TEU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Hub-Port(중심항)의 주요 지표로 이용되는 환적화물이 1999년 36.8%에 이어 내리 4년 연속으로 26%이상 대폭 증가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기존의 환적 기지항이던 부산항과 광양항의 환적화물 처리비중은 각각 전년보다 약 4.5%p, 1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과 광양항 이외에 인천항(1954TEU) 등에서도 소규모이지만 환적화물이 발생하기 시작함으로써 국내 항만이 중국·일본 서안지역의 환적기지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컨테이너화물 처리실적은 부산항이 2001년보다 15.6% 증가한 총 933만3000TEU의 물동량을 처리함으로써 세계 4위까지 급성장한 중국 상해항을 누르고 2000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3위의 위상을 유지하게 됐으며, 광양항은 전년도보다 26.2% 증가한 108만TEU를 처리해 세계 60위권 컨테이너 항만의 대열에 오르게 됐다. 정부는 2003년에도 국내 항만의 관세자유지역 내에 LME 화물 전용창고를 본격 가동하고 광양만 항만 관련부지 등 배후부지에 기업들을 조기 입주토록 추진해 활발한 물동량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환적화물 입항료 20% 감면 ▷2003년 2월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민영화 완료 ▷적극적인 Port Sales ▷국적 외항선사에 대한 국내 항만 간 공컨테이너 화물 및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수송허용 등을 실시해 환적화물 등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 그래프: | 환적화물 처리실적 및 처리비중(2002) |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2002) | <Chemical Daily News 2003/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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