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LiB(리튬이온전지) 안전운송을 위한 스마트 컨테이너를 제작해 싱가폴까지 이어지는 물류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방염·단열 기능과 블록체인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LiB 운송 과정에서 필요한 안정성 보장을 위해 일정 온도 유지, 충격 저감, 상시 상태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베스타, 부산테크노파크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부터 3년간 29억원을 지원하는 지역현안해결형 사업화 연계 기술 개
발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참여기관은 배터리를 안전하게 운반할 뿐만 아니라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장치를 설치하고 배터리 통합 관제를 위한 스마트 컨테이너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배터리 운반 시 별도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부자재와 공수를 최소화하며 다단 적재를 통해 적재효율을 110% 정도 향상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연구개발(R&D) 완료 후 1차적으로 완성차 배터리 운송에 투입하고 추후 요소기술의 응용 및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 물류에 적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완성차 배터리 운송 절차에 적용해 안전 운송 용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서 매출 성과가 발생했다.
현재 사업화 초기 단계로 관련 매출은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에 참여한 블록체인기업은 투자유치 성과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항은 국내 물류 핵심기지로 글로벌 배터리 매출액 Top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가 속한 만큼 국내 배터리 운송체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싱가폴 구간 물류 현장 실증완료 결과를 토대로 배터리 안전 운송 관련 사업화를 국내 완성차 배터리 운송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