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ESS 사업에서 약 140GWh 이상의 누적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증가했다.
2026년 ESS 수주 목표는 90GWh 이상이며, 생산능력은 약 60GWh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가 50GWh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4일 한화큐셀과 5GWh의 북미 ESS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월6일 캐나다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합작공장을 단독공장으로 인수하며 즉시 공급이 가능한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사실상 유일한 곳이며, 글로벌 ESS 설치량의 90% 이상이 LFP(리튬인산철) 기반인 상황에서 일찍이 현지생산 체계를 갖추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자동차(EV) 시장 둔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존 생산라인의 ESS용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2025년부터 미시간 홀랜드(Holland) 공장과 캐나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에서 ESS를 양산하고 있으며 최근 미시간 랜싱(Lansing) 공장과 혼다 합작공장 일부를 ESS로 활용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ESS 사업에서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SDI 역시 ESS 시장 확대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으며, 2025년 4분기 기준 ESS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각형 폼팩터 ESS 솔루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NCA SBB 1.7, LFP SBB 2.0 등 비중국계 각형 ESS를 확대했으며 BBU(배터리 백업 장치) 분야에서는 셀 기준 글로벌 점유율 50%를 확보했다.
2026년에는 미국 현지 ESS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ESS 매출을 약 50%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라인을 활용한 효율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ESS 풀가동과 중장기 수주 확대를 병행할 방침이다.
SK온도 ESS 사업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6년 수주 목표는 20GWh 이상이며 북미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9월 미국 플랫아이언(Flatiron)과 1GWh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시장에 진출했고, 2030년까지 최대 6.2GWh 추가 협상권도 확보해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2025년 말 포드(Ford)와의 블루오벌SK(BOSK) 합작 체제를 종료하고 테네시 공장을 독자 운영해 ESS 생산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 상업가동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