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농약기업 상반기 “10인10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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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영업이익률 12.3%로 상승 …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대상” 유일 국내 제약ㆍ농약기업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화학산업 4개 부문 가운데 경영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2월 결산 제약ㆍ농약기업 34곳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총 4조6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4.2% 감소한 5068억원, 경상이익은 1.0% 증가한 5737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2.9% 증가한 4075억원에 그쳤다. 생명공학과 식품 및 사료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CJ는 각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 증가로 상반기 매출 1조17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상과 태평양, LG생활건강이 뒤를 이어 50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에서는 일성신약 26.5%, 근화제약 24.3%, 환인제약 23.4%, 신풍제약 22.9%로 알찬 내실을 자랑했으며, 태평양이 22.8%를 기록하는 등 제약ㆍ농약기업 전체 평균 12.3%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며 1/4분기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각 기업의 재무재표상 실적은 천차만별이어서 당기순이익에서 종근당이 551.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과 한독약품 52.8%, 태평양제약 31.7%, 광동제약 26.3%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곳이 없는 반면, 삼성제약, 녹십자, 동아제약, 그리고 대원제약 등은 -89.7%에서 -64.0%까지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내며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상아제약은 2/4분기 녹십자상아로 합병된 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반면, 영진약품과 한국화장품은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됐고, 보락은 적자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국내 제약ㆍ농약기업의 경영실적(2003.1-6) | <Chemical Journal 2003/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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