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계열사 피해규모 미미 … SK의 합성수지 생산공장도 건재 9월12일 태풍 <매미>에 따른 석유화학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SK는 조업중단에 따른 시설피해 등 물적손실에 기회손실 및 재가동 비용 등을 포함해 피해액을 최대 50억-6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인명피해는 없었고 현재 중질유 분해공장과 4개의 정유공장 대부분이 9월13일 정상가동돼 조업을 재개했으며, 9월16일 UC공정도 재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불행 중 다행으로 나프타 분해공장 및 합성수지 공장은 태풍에 따른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9월15일 0시를 기점으로 조업이 재개 된 LG석유화학은 Ethylene, Butadiene, BTX, HDPE 공장 등의 매출 손해액을 총 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생산차질에 따른 수급문제도 LG화학 공급량의 부족분은 호남석유화학과 여천NCC에서 공급받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G석유화학은 1일 생산능력 Ethylene 2000톤, HDPE 750톤 등을 보유하고 있어 1일 매출액은 4억원 정도이다. S-Oil은 현재 공장 정상화가 60-70%에 이른 것으로 보도됐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는 공장 정상화 수준을 80%로 파악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피해가 예상됐던 Xylene 센터는 현재 정기보수 기간이어서 정전사태에 따른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가 큰 것으로 예상됐던 금호그룹 계열사는 금호석유화학의 여수 합성고무 공장이 12일 20시부터 15시간동안 가동중지돼 9200만원의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최근 재고량이 많아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던 상태로 공급에는 차질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P&B화학은 공장의 실제 피해보다는 강풍에 따른 건물 외벽 손상 등 외적인 피해가 많다고 전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열병합발전소는 침수에 따라 제 2공장의 스팀이 제공되지 않았으나, 14일 4시30분을 기점으로 열병합발전소 복원이 이루어져 현재 정상가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금호P&B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의 스팀 공급차질로 전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며, 총 340톤 중 120톤 생산라인이 중지됐고 일부 생산을 중단할 수 없는 제품은 정전이 발생된 후 3시간만에 정상가동이 이루어져 피해가 최소화됐다”고 밝혔다. MDI를 생산하고 있는 금호미쓰이 관계자는 “정전사태로 인한 피해는 전혀 없으며 금호미쓰이가 피해를 입었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서는 의아하다”고 전했다. <김동민 조사연구원> <Chemical Journal 2003/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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