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roVietnam, 1일 15만배럴 정유 프로젝트 계획 … 해외투자자 물색 베트남이 26억달러의 제2정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외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10월5일 베트남 국영석유공사(PetroVietnam)에 따르면, PetroVietnam은 북부 탄호아(Thanh Hoa)성에 1일 15만배럴의 정유능력을 가진 제2정유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의 엔지니어링기업 ABB Lummus를 통해 실시한 상세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최근 국회에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늦어도 2003년 말까지는 최종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PetroVietnam은 최종 승인이 나오는 대로 자금조달 계획, 합작투자기업 물색, 시공사 선정 등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히선(Nghi Son)시에 들어설 제2정유공단은 한해 최대 700만톤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으며, 특히 인근에 함께 입주할 화학 관련기업들을 통해 한해 30만톤 이상의 플래스틱 등 석유화학 원료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해 PetroVietnam은 증권시장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6억4500만달러를, 해외투자사 등으로부터 1억6200만달러를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17억9000만달러는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국내외 금융권의 차관이나 차입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제2 정유공단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분야에서 베트남 최대 사업으로 늦어도 2008년부터는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중부 다낭 인근의 덩 쿠오트(Dung Quot)에 추진중인 제 1정유공단과 함께 베트남의 정유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PetroVietnam은 응히선 프로젝트가 최대규모이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해 석유화학 분야에서 시공 노하우를 쌓은 해외 관련기업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13억달러의 덩쿠오트 프로젝트는 우선 시공사로 선정된 프랑스의 컨소시엄과 베트남 정부 사이의 가격조건 등을 둘러싼 이견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원유 생산능력은 1일 40만배럴이지만 정유시설이 없어 원유 상태로 인근 동남아 국가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Chemical Journal 2003/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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