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브라운관 사양산업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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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판매량 600만대 돌파 예상 … 연말 성수기에 신흥시장 수요확대 PDP와 LCD 등 첨단 평판 디스플레이(FPD)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양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브라운관 판매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삼성SDI는 10월 브라운관(CRT) 판매량이 600만대를 돌파해 최대 61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 판매량 600만대 돌파는 삼성SDI가 1970년부터 브라운관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기록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국내외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3조2교대로 100% 완전가동하며 주문량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같은 브라운관 생산기업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브라운관 부문의 급격한 위축으로 2003년 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CRT 판매 신기록은 연말이 디스플레이 최고 성수기이고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의 IT경기 회복세와 중국, 인디아,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첨단 FPD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브라운관이 우수한 화질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여전히 디스플레이의 주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의 3/4분기 CRT 판매량은 2/4분기 1400만대보다 16% 늘어난 160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통해 FPD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CPT(TV용 브라운관)가 월등한 품질 및 가격경쟁력, 중국과 인디아 등 신흥 성장시장의 확대, 디지털방송 수요 등을 바탕으로 한해 수요가 1억6000만개로 예상되는 2007년까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Chemical Journal 2003/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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