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E, CFR China 950-1000달러 … PVC는 CFR China 870달러 중국의 구매거부로 가격하락이 예상됐던 PE(Polyethylene) 가격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수출가격 동결결정으로 3월에도 톤당 1000달러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PE는 2003년 10월 호남석유화학의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제3라인(16만톤) 폭발로 계속적인 가격 상승세가 유지돼 왔는데, 2월부터 중국이 PE(Polyethylene) 수지 등의 가격강세로 구매에 나서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의 구매 거부에도 불구하고 3월 첫째주에 있었던 수출 부장회의를 통해 수출목표 가격을 2월 가격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는데, 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CFR China 톤당 950-1000달러, HDPE 850-900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 관계자는 “2월말부터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로 국내기업들이 주도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오퍼가격이 Buyer들에 의한 Bid보다 무려 100달러 정도 높아 국제시장에서 합성수지 거래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한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도 PE 오퍼가격을 1000달러로 설정해 중국이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3월 중국 펀드에 의한 합성수지 Bid는 LDPE가 톤당 850-900달러, HDPE 750-800달러로 파악되는데, 중국 현지에 따르면 HDPE의 구매동향은 CFR China 720-730달러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생산기업들이 수출 목표가격을 고수하는 것은 원재료인 에틸렌(Ethylene)이 2004년 들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3월 말부터 국내 호남석유화학 및 현대석유화학 등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에틸렌 시장 관계자는 “3월 초순 Deal에 참가하는 Seller가 보이지 않고 있어 국제 Reporting 가격도 동결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는데, 에틸렌은 이미 2월부터 수급 타이트가 지속돼 국제시장에서 Spot 거래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에틸렌 수급 타이트로 계속적인 가격강세가 전망됨에 따라 PE Resin 가격 하향조정은 마진율 하락으로 연결돼 PE Resin 생산기업들이 수출가격을 고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월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에틸렌 크래커들의 정기보수까지 겹치게 되면 에틸렌 수급은 현재보다 더욱 타이트해져 국제거래가격이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화학기업 관계자는 “프로필렌(Propylene) 수요의 70% 이상을 PP(Polypropylene)가 차지하는 것과는 달리 에틸렌 수요에서 PE Resin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지 않아 에틸렌 가격강세가 지속적으로 PE Resin가격을 유지시키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PE 외에 PVC(Poly Vinyl Chloride) 중국거래가격도 LG화학이 고수해왔던 CFR China 톤당 900달러 이상이었던 오퍼가격이 3월 둘째주 CFR China 톤당 880-860달러로 하락했다. PVC 가격하락은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고 일본 생산기업들이 톤당 880달러에 공급하면서 900달러 선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시아 합성수지 시장은 중국의 구매상들과 한국 생산기업들의 힘겨루기로 보이는데, Seller's Market이 형성돼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과연 중국의 구매거부에 승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04년 불안정한 Oil과 에틸렌 가격폭등 및 중국의 수요증가로 재고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이 결국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동민 조사기자> <Chemical Journal 2004/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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