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신증설분 중국흡수 의문 … 경쟁력 향상 없으면 존폐위기 Mitsui Chemicals과 Idemitsu Kosan, Idemitsu Petrochemical이 합의한 포괄적 석유화학사업 제휴의 신호탄으로 폴리올레핀 사업의 통합이 구체화될 전망이다.폴리올레핀 시장에서는 2003년 가을 Mitsubishi Chemical 그룹의 Japan Polychem을 중심으로 한 폴리올레핀 사업이 통합·재편되는 한편, Mitsui Chemicals과 Sumitomo Chemical이 통합을 백지화하고 폴리올레핀 합작을 해소함으로써 시장전체의 재편기운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했다. 반면, Mitsui Chemicals과 Idemitsu Kosan 그룹이 검토중인 포괄적 제휴는 석유정제과 석유화학의 일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주 목적이지만 석유화학의 기간사업인 폴리올레핀의 통합으로 얻게 될 상승효과와 합리화·효율화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기본합의에 따라 Mitsui Chemicals과 Idemitsu Kosan, Idemitsu Petrochemical은 Japan Polychem 연합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2대 폴리올레핀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Mitsui-Idemitsu는 HDPE(High-Density Polyethylene)에서는 Idemitsu Petrochemical이 Mitsui Chemicals의 기술을 도입하고 있어 통합효과를 추구하는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HDPE는 범용필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수입 가공제품의 증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앞으로 전략적인 사업 재구축이 열쇠를 쥐게 될 전망이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공업재료 분야가 견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PP 분야에서는 Mitsui Chemicals이 최근 Osaka 공장에서 S&B 방식으로 생산능력 30만톤의 세계적 기상법(氣相法) 대형설비를 완공하고 범용 그레이드를 집중 생산함으로써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선행하는 형태로 Idemitsu Petrochemical은 Tokuyama에서 PP 영업권을 취득하는 한편, 50% 출자로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2003년 5월 20만톤 설비를 가동했다. 따라서 전략적 제휴로 2기의 대형 PP 신규설비를 배경으로 일본 및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히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올레핀 시장은 2004년 초 이래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압박요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로 세계적인 수급이 악화돼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2004년 봄 실시된 폴리올레핀의 채산성 개선은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끝났으나 중기적으로는 중국시장의 동향에 따라 저렴한 천연가스 원료를 무기로 하는 에틸렌계 유도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사우디나 이란 등에서 계획중인 신증설 계획은 2005-2008년 걸쳐 구체화될 예정이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거의 흡수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상태이다. 즉,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불안정한 사업환경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도 위기에 대처하는 대응능력을 키워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Idemitsu Kosan 그룹의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사업과 Mitsui Chemicals의 석유화학 사업의 수직통합을 검토하는 가운데 신호탄으로써 구체화를 서두르게 됐다. 폴리올레핀과 같은 하류분야의 재편·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조기에 강화해 나가면서 통합성과를 원료 및 연료, 가스 등 상류분야의 효율화로 연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2사의 전략적인 사업거점인 Chiba 지역에서는 재편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저널 2004/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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