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한국-중국 재계회의 개최 … Sinopec 왕지민 총재 “상호협력” 강조 한국과 중국 재계가 가진 첫 모임에서 양국 석유화학기업들이 과잉ㆍ중복투자를 지양하고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구매 때 공동보조를 취하는 한편, 미들ㆍ다운스트림 영역에서 더욱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기업연합회는 6월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차 한국-중국 재계회의>를 갖고 제조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한국-중국의 기업들이 산업 생산구조를 재조정하고 중국 및 세계 시장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Sinopec의 왕지밍(王基銘) 총재는 발표문을 통해 “중국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PetroChina와 Sinopec, CNOOC가 국내외 자본시장에 진출해 ExxonMobil, Shell, BASF, BP 등과 합자ㆍ협력을 시도하는 등 적극 움직이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석유 수입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원유ㆍ가스 탐사에서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 석유화학기업의 생산기술, 경영관리 능력과 중국의 광대한 시장 및 인력자원으로 협력ㆍ보완한다면 상호 Win-Win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정밀화학, 플래스틱 가공, 화학섬유 등 석유화학의 다운스트림 영역에서 중국투자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화학제품 및 석유제품 생산영역에 차명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외국 자본이 기본 석유화학 원료, Engineering Plastic, 전분 설비제조 등에서 투자협력을 진해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만큼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 재계는 직접투자와 무역의 상호보완 관계를 활용해 산업간 및 산업내 분업ㆍ협력체제 구축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경련과 중국기업연합회는 국제 시장에서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 구매 때 공동보조를 취해 협상력을 높여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에너지개발 및 수송, 비축 등에서의 협력방안도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또 한국과 중국의 무역구조가 상호보완성이 높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매우 클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한국-중국 및 동북아국가의 FTA 체결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경련은 한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고 중국이 투자환경 개선과 반덤핑 제소,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중국 재계회의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주요 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왕지밍 Sinopec 총재, 친지아밍(秦家銘) 중국철도엔지니어링 총경리, 류번런(劉本仁) 우한(武漢)강철그룹 총재, 자오쿤(趙昆) BAOSTEEL 부총경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재계 대표단은 POSCO, SK, 동아제약, 삼성전자 등 산업시찰 일정과 제주 문화시찰 등을 마치고 6월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화학저널 2004/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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