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하반기 전망 불투명 … 중국 긴축정책에 생산ㆍ수출 차질 2004년 하반기 정유 및 석유화학산업의 내수 경기는 다소 회복되겠지만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최근 실시한 <주요업종의 2004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 품질 및 인지도 향상에 따른 중국ㆍ동남아 등으로의 수출 증가, IT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반도체, 전자,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업종이 하반기에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은 2004년 하반기 세계 화학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 수출국인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2.2%와 1.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내수도 관련산업의 부진으로 2.4% 소폭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산업은 상반기에는 신규 증설 및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중국의 수요 증가 등 세계 석유화학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이 각각 4.0%와 8.7% 증가했지만 관련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는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는 하반기에도 유사 휘발유에 대한 단속 강화, 제품가격 상승, 석유화학 경기 회복 등으로 생산과 내수가 각각 2.2%와 3.1%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수출도 제품단가 상승으로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상반기에는 국제가격 상승과 싱가폴, 필리핀 등으로의 수출 증가와 더불어 중국(벙커C유)과 일본(등유)으로의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상반기 수출과 생산이 각각 1.7%와 0.2% 증가한 반면 내수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폭 감소(-0.7%)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 대해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불안, 중국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어서 내수 회복여부에 따라 산업경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위축된 소비심리 개선 노력과 함께 각종 규제완화,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 등을 통해 투자의욕 진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산업경기 성장률 전망(2004) | <화학저널 2004/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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