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그리드 사업성 적극 모색 … 중국산 저가제품 국내시장 위협 산업용 섬유의 새로운 활용방안으로 지오그리드, 지오텍스타일 등과 같은 토목섬유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 토목섬유 학술대회가 열렸다.한국토목섬유학회(회장 심재범)는 6월21-2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3차 아시아지역 토목섬유 국제학술대회(GeoAsia 2004)>를 개최하고 토목섬유산업의 현주소와 최근 가장 큰 시장으로 부각되는 중국진출에 대해 진단했다. 세미나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25개국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삼양사, Tensar, Qingdao Etsong Geogrids 등의 12개 기업들의 기술전시회도 마련됐다.
HDPE, PP, Polyester 등의 원재료에 PVC 코팅과 같은 화학적 물성을 부가해 다양한 그레이드로 생산이 가능하고, 토목용 보강자재로서 상ㆍ하부 층이 분리되지 않고 일체화돼 보강재로서의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대표 김윤)는 기술전시회에서 기존의 연성 지오그리드 외에 최근에 새로 개발한 강성 지오그리드를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양사의 <트리그리드>는 PVC가 코팅된 지오그리드로 최근 산업자원부의 신뢰성 인증제도에서 R-Mark를 획득했으며 기존 제품의 물성을 보강시켜 보강 옹토벽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지오그리드 시장은 삼양사가 50%를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50% 가운데 코오롱과 효성이 5-7%, 그리고 나머지 43%는 중국산 등의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다. 산자부는 토목섬유재료 사업 중 기존 지오그리드 제품의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PVA 지오그리드에 주목해 연구개발에 대거 지원하고 있다. PVA 지오그리드는 일본, 미국 등 고품질을 요구하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제품화돼 있고 시장성도 크지만 국내에서는 가격경쟁력이 없고, 시공기업들이 품질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유진 기자> <화학저널 2004/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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