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살깎기 판매정책 개선 시급 … 수입 신냉매 공급부족 우려 현실화 울산화학과 울산화학의 판매대행을 맡고 있는 Firstec(옛 후성물산)이 독과점과 끼워팔기 판매정책을 고수하며 안일한 태도로 운영해오는 동안 수입 신냉매의 공세에 대응할 정책마저 마련해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국내 냉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울산화학은 CFC 냉매를 오랫동안 독점적으로 생산해오고 있어 이에 따른 폐단과 Firstec 대리점 및 경쟁기업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존층 파괴물질로 CFC 물질을 규정해 놓고 있어 생산이 중단되고 사용 또한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OECD 가입국 중 하나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CFC 사용이 계속되고 있으며, 수요자 요청에 따라 소량이지만 생산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Firstec이 과거 CFC를 공급함에 있어 대리점에는 “1을 줄테니 2를 가져가야 한다”는 식의 끼워팔기를 강행했고, 경쟁상태에 있는 동일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원가에 공급해 상대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결국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불균형을 이루게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가 울산화학과 함께 CFC의 공급량 및 생산량을 쿼터제로 할당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의 CFC 사용금지 규제에 따라 국내 가전제품 생산기업들은 CFC 대체물질인 HFC-410a, HFC-407c를 Room Airconditconer 등의 냉매제로 사용해 유럽,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전자제품의 수요에서 수출비중이 약 80%에 달하고 있어 내수용을 제외한 전량이 CFC 대체물질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CFC 대체물질의 국내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규제에 맞는 대체물질로 공급하는 냉매 종류가 한정돼 있고 세계적으로 Daikin, Honeywell, DuPont 등이 자체 수요 뿐만 아니라 중국수요마저 늘어나면서 심각한 공급타이트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내수요에 대한 공급이 불안한 상태이다. 반면, 울산화학은 CFC 물질의 생산을 중단했다고는 하나 수요가 있으면 바로 생산하고 쿼터제에 따라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또 HCFC 및 HFC 물질을 개발해 생산한다고 했으나 일본 Daikin 제품을 Bulk 상태로 수입해 소포장 단위로 생산ㆍ판매하고 중국제품도 수입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냉매 관련기업으로는 울산화학이 CFC 및 HCFC, HFC를 생산해 Firstec이 판매하고 있고, Fine Tec이 HCFC 물질 및 HFC 물질을 생산ㆍ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삼광가스텍이 일본 Daiki 제품을, 한강화학이 일본 니쯔멘 제품을 수입ㆍ판매하고 있다. 그밖에 Atofina Korea, DuPont Korea, Honeywell Korea 등이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한유진 기자> <화학저널 2004/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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