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ㆍ방송 통해 피마자 재배 적극홍보 … 윤활유로도 사용 북한이 피마자 재배를 장려하고 있는 배경이 흥미를 끌고 있다.8월1일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피마자(아주까리)에 대해 “심고 잘 가꾸면 얼마든지 큰 실리를 얻을 수 있는 작물”이라면서 씨앗에서 공업용 유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줄기와 껍질로는 종이와 인조섬유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피마자 씨는 기름 50-55%, 단백질 18-26%, 탄수화물 2% 등을 함유하고 있어 적지 않은 기름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피마자 기름은 점도가 높고 잘 얼지 않아 윤활유로 많이 사용된다. 또 피마자 기름 1톤으로 PVC(Polyvinyl Chloride) 가소제 1.1톤을 생산할 수 있어 화학산업에도 이용되며 전기ㆍ전자공업과 인쇄공업, 보건 부문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경공업 부문에서는 세탁비누용 유지 원료 식물로 이용되고 바로 머릿기름으로도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더욱이 피마자 줄기로는 종이를, 껍질로는 인조 솜을 생산할 수 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국내 북부 고지대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서해안이나 중부지방에서는 4월 상순이나 중순에, 북부지방에서는 4월 하순에 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6월13일 “모든 일꾼들은 비누를 비롯한 공업생산 원료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게 피마주(피마자) 심기를 사회적 운동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밝힌 뒤 모범적인 재배지역으로 자강도를 꼽기도 했다. <화학저널 2004/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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